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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디컨슈머 / J. B. 매키넌

by cozylifetoday 2023. 2. 15.

 

도서 소개

저자: J. B. 매키넌

출판사: 문학동네

발매일: 2022.12.05

 

세상에서 소비가 멈춘다면

디컨슈머란 기존의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소비자의 행동 양식을 말한다. 이 책은 전통적인 소비자와 기업 간 관계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현 시대의 상황을 다루며 소비자들이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이를 위해 환경문제와 소비주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소비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현재의 경제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소비 주도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소비 문화가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소비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환경 문제와 더불어 인간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소비주의에 지배된 삶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쇼핑을 멈춘다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수상 경력이 있는 독립적인 저널리스트인 J. B. 매키넌은 이러한 질문에 이 책으로 답하고자 한다. 탐사 저널리즘은 많고 유익한 출처를 기반으로 과잉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 변화, 물 고갈 및 삼림 벌채와 같은 일련의 시급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의 의미를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의 삶은 소비주의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한다. 가장 유행하는 옷, 최신 기술, 스타벅스와 같은 일상적인 상품에 돈을 쓴다. 에어컨처럼 한때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물건들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턱끝까지 임박해온 환경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면 더 친환경적인 제품 대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해결책은 제품 구매를 완전히 중단하거나 최소한 지금보다 적게 구매하는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저자는 이를 단순하면서도 유익한 어조를 사용하여 폭넓은 독자 기반을 끌어들이며 과학적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한다.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심리 변화

이 책은 조짐, 균열, 적응, 변화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일회성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이 스토리들은 세상이 소비를 중단할 경우 다양한 사람과 기업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보여준다. 이는 빛 공해, 패스트 패션 등 다양한 관점을 염두에 두고 쓰였으며 과학적 증거와 인터뷰를 모두 포함하는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의 칼라하리 사막에서 관찰한 내용으로 시작하며 인근 부족의 단순한 생활 방식에 대해 수집한 인터뷰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단순한 삶으로 회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외에도 UN 과학자, 기타 환경 보호 작가, 회사 임원 및 경제학자의 데이터를 인용한다. 그의 책에 포함된 다양한 관점을 통해 독자는 주제의 모든 측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팬데믹이라는 렌즈를 통해 특정 문제를 살펴본다. 팬데믹 이전 소비는 종종 충동 구매, 허영심, 남들과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지적한다. 팬데믹 초기에 소비주의가 증가했지만 사람들이 부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정용품과 식품을 비축하기 시작하면서 곧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쇼핑을 계속했지만 가족과 자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내재적인 가치를 충족할 수 있는 것들을 소비하였다. 소비자들은 호화로운 휴가와 자동차에 돈을 쓰는 대신 캠핑 장비, 원예 용품, 책, 보드 게임과 같은 제품을 선택했다. 또한 더 높은 품질과 더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러한 변화는 더 깨끗한 자연과 함께 모두에게 계속해서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소비하지 않는 소비문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소비주의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는 소비주의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집단 소비를 1/3로 줄임으로써 우리 시대의 많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개인 또는 소수가 쇼핑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인류는 집단적으로 소비하는 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인용하면서 소비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환경 문제와 우리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또한 소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사회적 소비, 공유 경제,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 등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모든 것을 소비하고 무한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며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현재의 경제 모델에 대해 비판한다. 이를 위해 소비 문화를 바꾸는 것이 인간과 환경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환경 문제와 소비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