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냉정한 이타주의자 / 윌리엄 매캐스킬

 

도서 정보

저자: 윌리엄 매캐스킬
출판사: 부키
발매일: 2017.02.28
 

추론과 논리에 근거한 이타주의적 운동

저자는 효과적인 이타주의 운동의 공동 창립자로써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반직관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대부분의 시간과 돈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효과적인 이타주의라는 개념을 개발하였다. 이 개념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변화를 만드는 과학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다. 다른 사람의 삶을 얼마나 향상시키는가? 이 방법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인가?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고려할 때 나의 기여는 얼마나 유용한가? 내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성공의 기회는 어떠한 것이며 성공하면 어떤 부분이 좋은가?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여 선을 행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가정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르게 생각하도록 요구하면서 편견을 제쳐두고 증거와 신중한 추론에 의존한다면 각자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냉정한 이타주의자

윤리적 이타주의는 단순히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윤리적 이타주의자의 답변을 통해 독자를 안내합니다. 대중적인 재해 구호 노력보다 어려운 나라에 방치된 재난(예: 기생충 감염)에 기여함으로써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러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에 기꺼이 기부하려는 헤지 펀드 매니저는 의사보다 수백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윤리적 이타주의자들은 선을 행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의 차이가 100배 이상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한다. 드물게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건물에 뛰어들 수도 있지만 말라리아 퇴치용 그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부되는 연간 3,200만 달러의 기부금만으로도 매년 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저자가 설립한 조직은 어떤 프로그램이 선을 행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어떤 직업이 가장 선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윤리적 이타주의자들이 자선 단체, 윤리적 소비주의, 직업 선택, 수량화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 문제, 형사 사법 개혁, 국제 노동 이동, 공장을 비교하기 위해 개발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에 던진 소녀의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다. 그들의 관점에서 연민과 좋은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많은 불가사리가 저장되고 얼마나 많은 것이 해안으로 쓸려가는지 정량화하기를 원한다. 해안 산책과 불가사리 던지기를 비교하는 것처럼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른 방법과 비교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 엄격하고 명확한 생각을 요구한다. 이처럼 윤리적 이타주의는 우리 각자를 더 훌륭하고 더 효과적인 전문가이자 실무자로 만들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효율적이고도 선한 영향력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자선 단체와 대의에 시간과 돈을 기부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기업을 후원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고 믿는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사실보다는 가정과 감정에 근거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린다. 결과적으로 최선의 의도라고 하더라도 종종 비효율적이고 때로는 완전히 해로운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옥스퍼드의 연구원으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동안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섰다. 정보 부족, 잘못된 데이터, 우리 자신의 편견으로 인해 변화의 가능성이 상당 부분 낭비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해독제로서 그와 그의 동료들은 우리 각자가 자원에 관계없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실용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 방식인 효과적인 이타주의를 개발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효과적인 이타주의자들은 단순히 선을 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